SK하이닉스는 21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지난 20일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기 위해 용인시를 비롯해 충북 청주시, 경북 구미시, 경기도 이천시 등이 유치경쟁을 벌였지만 당초 입주희망지였던 용인시의 경쟁력을 뛰어넘기는 역부족이었다.
SPC가 신청한 곳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의 448만㎡(약 135만평)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함께 입주하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는 내주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용인 부지를 수도권공장총량규제에서 풀어주기 위해 ‘특별물량’으로 신청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국토부는 수도권정비위원회를 열고 특별물량 지정여부에 대해 심의·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