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5G 주파수는 선제적인 서비스를 통해 수익모델을 구체화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무선 매출 줄었지만 8만원 이상 순증 고객 45.4% 증가”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4일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무선 사업 매출의 경우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비중 증가와 결합상품 심화로 2017년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면서도 “하지만 8만원 대 이상 순증 고객이 전년동기대비 45.4%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와 차별화된 콘텐츠인 야구앱 개편과 골프앱 출시 등을 통해 인기선수 독점 중계, 선수 크게 보기 등을 선보였고, 프로야구앱 다운로드는 전년대비 64.8% 증가했다. 타사 고객의 문의가 많아 5월 한달 간 개방한다”고 부연했다.
김 그룹장은 “모바일 미디어 시장이 본격 활성화되면서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수(월 8만8000원)도 확대가 예상된다”며 “현재 우리 고객의 월평균 LTE 사용량은 8GB인데 이를 지속적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도 차별화된 스포츠 미디어,장기고객 로열티 혜택, 가족간 강화, 키즈 특화 등을 강화해 고객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미디어 확대로 수익성장 노력 ”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같은 날 실적발표회에서 “요금인하 정책 등으로 전년수준의 성장은 어렵다. 통신서비스 비중이 높아 매출할인 영향이 커서 쉽지 않지만 특화서비스 오퍼로 핵심사업의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경영효율화 관점에서 고정형 비용 줄인 것도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에도 유플러스는 고객가치 혁신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5G 주파수는 경매를 통해 금년말부터 활용할 수 있는데 관계사들과 협업해서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선제적인 서비스를 통해 수익모델을 구체화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도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 확대를 통한 홈미디어 확산으로 전년대비 수익성장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부연했다.
“5G 투자로 통신시장 출혈 경쟁 없을 것”
LG유플러스는 하반기 통신시장에 대해선 출혈 경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혁주 CFO는 “선택약정할인 제도가 강화되면서 (사업자의) 부담이 커졌고 추후 5G 관련 투자를 고려할 때, 기본적으로 각 사는 과거 시장에서 벌어졌던 출혈 형태의 경쟁을 지양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출혈 경쟁 환경이 아닌 투자자 입장에서 양호한 경쟁 환경이 당분간 더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획득비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용 요소 면밀히 검토하고 있고, 해당 되는 건들이 시장의 지나친 출혈경쟁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타사도 역시 동일한 입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변동 사항 있으면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5G 주파수 전략, 저가냐 최대폭 확보냐 언급 부적절”
다만, 6월 진행될 주파수 경매 전략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이혁주 CFO는 “정부가 5G 주파수 대역 총량제한을 100MHz(메가헤르츠) 폭으로 제한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5G 주파수 관련 획득 비용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고, 5G 투자와 관련된 범위를 어디까지 할 의사결정도 안돼 구체적인 데이터는 없다.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방향으로는 경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가 전략으로 갈 지 최대한 많은 폭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갈 지 지금 대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