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엇갈리는 청문회 정국..김상조·김동연↑ 강경화↓(종합)

8일 국민의당 의총서 '강경화 거부' 최종 결론
김동연,김상조는 무난히 통과 예상돼
김이수, 8일 청문회 결과따라 결정될 전망
  • 등록 2017-06-08 오후 5:40:35

    수정 2017-06-08 오후 5:40:35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캐스팅 보터’로 떠오른 국민의당이 8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면서 청문회 정국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야3당 모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최종 임명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만 국민의당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선은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경우 아직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의 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할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또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인의 토익점수 미달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와 검찰 고발을 상임위가 의뢰하는 것을 조건으로 보고서 채택에 응하겠다”며 ‘조건부 채택’ 입장을, 김동연 후보자는 ‘채택’, 김이수 후보자는 ‘일단 보류’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최 대변인은 전했다.

이처럼 국민의당이 ‘채택 불가’ 입장으로 돌아서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의 강경화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이 어려워졌다. 현재 외통위는 민주당 소속 의원 10명, 자유한국당 8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2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이미 강 후보자가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 민주당 의원이 과반을 넘지 못하는 만큼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셈이다.

물론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때로부터 20일 내에 청문보고서를 정부에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강경화 후보자를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가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해온 만큼 국회의 동의 없이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김이수 후보자와 관련해선 아직 ‘안갯속’이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모두 반대하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8일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후 입장을 정한다”고 결론을 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이 최종 ‘적격’으로 판단될 경우 민주당과 의석수 과반이 넘어 수월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조 후보자의 통과 가능성에는 ‘녹색불’이 들어왔다.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의 거센 반대에 봉착했으나 이날 국민의당이 ‘채택’으로 돌아서면서다.

하지만 완고하게 반대하는 야당을 설득해야하는 과제가 남았다. 자유한국당은 부인의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된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를 검찰 고발하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바른정당도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예일대 연수 프로그램의 추천자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거짓말했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김동연 후보자의 채택가능성은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야3당에서 가장 긍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가 발표한 인사를 강력히 반대해왔던 한국당 역시 “몇가지 소소한 문제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제부총리로서 곧바로 일할 수 있도록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김 후보자 임명을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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