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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이르면 9일쯤 장관 및 장관급 대상 개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다면 다음주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지만 사실상 9일 개각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개각은 지난 3월 8일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이 지명됐던 올해 3·8개각 이후 5개월 만이다. 2017년 5월 임기를 시작한 문 대통령으로선 사실상의 집권 3년차 첫 개각이다.
이번 개각에서는 원년멤버 장관을 교체해 분위기를 환기하는 한편,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의원 겸임 장관들을 당에 복귀시켜 선거에 대비하게끔 배려하는 차원도 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음 총선에 대비해 여의도로 돌아갈 전망이다. 이 장관 후임으로는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의 승진이 예상되고 진 장관 자리에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 조현옥 전 인사수석 등이 거론된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이동으로 공석 상태인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 서울대 교수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여성인 조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되면 첫 ‘여성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금융위원장 자리에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과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과이, 방통위원장 자리에는 표완수 시사인 대표와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가 각각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또한 교체설이 돌았었지만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복지부 장관 유력설이 돌았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TK(대구·경북)지역 전략공천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주미대사 임명설도 꾸준히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