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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옴부즈만 위원회는 삼성전자, 삼성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대위),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하반올림)이 지난 2016년 1월 12일에 합의해 출범한 삼성 외부 조직이다. 위원회는 산업보건, 예방의학, 직업환경의학, 법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반도체 근로자의 작업환경 노출과 암 등의 질병 발생 간의 연관성 및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선행연구를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실시하여 암, 백혈병, 비호지킨림프종, 뇌종양, 유방암 및 자연유산과의 연관성에 대한 통합요약값(표준화발생비 및 표준화사망비)을 산출하였으나, 통계의 유의성 및 연구 간 이질성 등의 문제로 반도체 근로자들과 상기 질병 간의 관련성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작업환경측정결과를 이용한 노출평가는 한계가 있으므로, 근로자의 직무력과 작업환경 측정결과를 연결하는 직무노출매트릭스(Job Exposure Matrix, JEM)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위원회는 또 “웨이퍼 제조 PHOTO 공정에서 사용되는 감광액 용액 중 톨루엔, 크레졸-오쏘 등 9종의 물질이 검출됐다”고 했다.
다만 “검출된 물질은 극미량 수준의 농도이므로 인체 유해성 판단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철수 위원장(서울대 법학과 교수)는 이날 “옴부즈만 위원회는 삼성전자, 가대위, 반올림의 조정합의에 의하여 만들어졌지만, 옴부즈만 위원회의 연구 결과는 비단 삼성전자라는 한 기업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며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 전체, 나아가 국민 모두와 무관하지 않은 인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옴부즈만 위원회는 삼성전자가 이러한 개선방안을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