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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씨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는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단독 강은주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이미 대단히 많은 시간이 지난 2013년 사건을 이제와 뒤늦게 들춰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변호사는 “내란 선동을 하다가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이석기(전 통합진보당 의원) 무죄 석방을 강력히 주장하는 반란 성격의 촛불에 의해 검찰이 다 지나간 일을 지금 기소했다”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는 아울러 “검찰이 어버이연합에 대해 언론플레이를 하며 아직 수사도 안 하고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유죄를 단죄하는 기사를 언론에 대문짝만 하게 나게 했다”고 비난했다.
추씨는 집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손석희 논문 표절 해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십여 차례 넘게 불법 집회를 주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추씨는 이번 재판과 별도로 국정원의 지시를 받고 진보 인사들을 겨냥한 관제 시위를 벌인 혐의로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일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21~22일 추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