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신경제연구소가 3월 정기주총을 공시한 310개 기업, 174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분석한 결과, 경력별 비중은 교수 24.1%, 법무법인 17.2%, 감독기관(공정거래위윈회·국세청·금융감독당국) 14.9%, 장·차관 7.5% 등의 순이있다.
10대 그룹은 교수, 법무법인, 감독기관, 장·차관의 사외이사 경력비중이 87.4%에 달했다.
삼성그룹 13개사 사외이사 후보 경력의 경우 장·차관 60%, 법무법인 20%로 2개의 경력비중이 80%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현대차그룹 5개사의 사외이사는 감독기관 경력비중이 75%로 월등히 높았다.
이처럼 대기업의 사외이사가 특정 경력에 치중되는 것은 대관업무의 필요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지만 배당을 확대하며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이행했다.
삼성그룹 13개사는 주총 안건에 평균 배당성향을 전년대비 2.7%포인트 향상시켰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항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30~50% 배당과 자사주 매입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현금배당 확대폭은 현대차그룹이 높았고, 자사주 매입 규모는 삼성그룹이 앞섰다”면서 “당기순이익이 축소된 상황에서 현금배당을 증가시키는 것은 기업 스스로가 주주환원 의지를 가지고 실천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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