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이르면 내일 남부구치소 이감…朴과 분리수용

崔, 5개월 만에 서울구치소 떠나
서울구치소 좁아 분리수용 어려워
늦어도 7일까지는 이감 조치될 듯
  • 등록 2017-04-05 오후 4:01:02

    수정 2017-04-05 오후 5:37:40

최순실(사진 왼쪽)과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61)씨가 이르면 6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된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1일 이후 5개월 만에 수형 장소가 바뀌게 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5일 “법무부에 최씨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해달라는 요청을 보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검찰의 요청을 검토한 뒤 이를 구치소에 전달해 실행한다. 검찰 관계자는 “이감은 구치소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내일(6일)이나 모레(7일)까지는 이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현재 서울구치소 여사동 독방에 각각 수감 중이다. 공범관계이기에 서로 접촉할 수 없도록 분리 수용해야 하지만 여사동이 좁아 구치소 관계자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치소에서 철저히 하고 있지만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모양이다”며 “구치소쪽에서도 분리하자는 건의가 있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에는 안종범 전 청와대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수감 중이다. 최근에 완공돼 서울구치소보다 시설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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