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운명의날' 긴장감 흐르는 사저…측근들 집결

김황식 전 총리 등 측근들 잇따라 방문
  • 등록 2018-03-22 오후 9:36:00

    수정 2018-03-22 오후 9:36:00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가 임박한 가운데 22일 저녁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윤여진 기자]110억원대의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 앞. 취재진들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들의 모습만 보일 뿐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는 달리 지지단체나 지지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저 앞에서 “이명박·김윤옥 구속” 구호를 외치던 50대 남성 김모씨를 경찰들이 이동시킨 일을 제외하면 반대 시위 또한 잠잠한 모습이다. 경찰은 사저 앞 골목에 인간 벽을 세워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사저에는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속속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오후 4시께에는 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김효재 전 정무수석이 자택을 찾았다. 김 전 총리가 사저를 나선 뒤에는 이동관 전 홍보수석과 백용호 전 공정거래위원장,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자택을 찾았다.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정동기 변호사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오후 8시 40분께는 임태희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자택을 찾은 측근들과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재 전 정무수석은 “영장 발부나 기각시 입장을 표명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피의자 본인의 심문 포기 의사가 분명하다”며 “심문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영장 심사를 맡은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저녁식사도 거른 채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23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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