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해 임시주거시설(컨테이너하우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김정희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 부서 실무자, 건축 전문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사전조사단 7명을 이날 현지로 급파했다.
희망브리지 조사단은 악사라이, 하타이, 이스켄데룬 등 현지 지방정부를 비롯해 튀르키예한인회총연합회, 컨테이너 건립추진위원회 등과 만난다. 이후 예정 부지, 제작업체 등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제반 사항에 대하여 협의할 방침이다. 추진 규모 등 상세한 내용은 이번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확정된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일정 간에 하타이 내 사만다으 지역으로 대피한 이재민에게 생수, 식료품, 칫솔·치약 등 1만 달러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많은 기업과 국민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을 사용하는 일이니만큼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자 실사를 추진했다”며 “꼼꼼히 보고 돌아와 그 결과를 기부자들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