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은 4일 이사회를 열고 뉴욕 맨하탄 도심부에 있는 빌딩에 총 1227억원을 지분투자 한다고 밝혔다. 취득 목적은 리테일 고객에 대한 해외상품 공급 및 외화자산 확보를 통한 수익 창출이다.
대신증권이 지분을 매입하는 빌딩은 두 곳이다. 맨하탄 378 West End Avenue (이하 378WEA)와 400 Madison Avenue(이하 400MA)에 위치하고 있다. 378WEA 빌딩에는 한화로 569억원을, 400MA에는 658억원을 투자한다. 378WEA의 빌딩은 매입 후 증축 과정을 거쳐 주거용으로 분양할 예정이며 400MA의 빌딩은 오피스 용도로 임대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1월 리서치센터에 해외부동산팀을 신설하고 6월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부동산 투자를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강윤기 전략지원실장은 “이번 인수는 대내적으로는 우수한 달러자산의 확보, 대외적으로 안정적이고 다양한 해외 대체투자상품 공급하는데 있다”면서 “향후 EU, 일본 등 선진국들의 우량한 투자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해외대체투자와 동시에 개인 및 기관투자자에게 양질의 상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