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일 만에 모습 드러낸 아웅산 수치…"미얀마 상황 몰라"

가택연금 4달 만에 법정 출석
변호인단 "수치 고문, 연금 장소 어디인지 몰라"
"NLD, 국민이 있는 한 존재할 것"
  • 등록 2021-05-24 오후 10:46:08

    수정 2021-05-24 오후 10:46:08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미얀마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쿠데타 이후 벌어진 유혈 상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가택연금 장소가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정보가 통제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한 미얀마인들이 지난 2월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지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수치 고문은 군부 쿠데타 이후 113일 만인 24일 처음으로 가택연금에서 벗어나 수도 네피도의 특별 법정에 출석했다.

군부는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을 가택연금했고, 수치 고문에 대해 불법 수입한 무전기를 소지 및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수치 고문의 변호인단은 공판에 앞서 30분간 그와 접견했고 건강 상태가 좋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치 고문이 자신이 현재 정확히 어디에 연금돼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 미얀마에서 일어난 유혈 사태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도 설명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수치 고문은 접견 과정에서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는 국민을 위해 창당됐기 때문에 국민이 있는 한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1일 군사정권 연방선관위가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총선에서 압승한 NLD에 대해 강제해산 입장을 밝힌데 대한 저항의 뜻으로 읽힌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7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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