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중형 SUV 도전장 내민 GV70‥제네시스 경쟁력 도약 이끌까

8일, 제네시스 GV70 글로벌 디지털 공개
스포티함·다이나믹 구현‥최첨단 인포테인먼트 탑재
GV80 힘입어 3년 만 벤츠·BMW 꺾은 제네시스
美 인기 힘입어, 유럽·중국 진출 가시화
  • 등록 2020-12-08 오후 4:46:13

    수정 2020-12-08 오후 9:32:14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인 GV70을 공개했다. 올해 제네시스가 GV80과 G80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통해 국내에서 10만대 가량을 판매하며 그 위상을 공고히 다진 만큼 GV70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네시스가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 전시장에서 GV7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제네시스 두 번째 SUV‥스포티함·첨단 기술 꽉꽉 눌러 담다

제네시스는 8일 온라인으로 ‘GV70 글로벌 디지털 공개’를 통해 두 번째 SUV 라인업인 GV70을 선보였다. GV70은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GV80과 전혀 다른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인 차다. GV70은 우아하고 중우한 GV80과 달리 다이나믹과 스포티한 모습을 나타낼 수 있게 설계됐다. 그 결과 섹시하면서도 스포츠카적 기질을 차량 디자인과 성능에 담았다.

먼저 차량의 전면부는 제네시스의 윙 엠블럼을 쿼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로 형상화해 제네시스 고유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이에 더해 GV70은 제네시스 특유의 쿼드램프 위에 파팅라인이 지나가게 함으로써 날카로운 눈썹처럼 표현해 하이테크 느낌을 자아낸다. 이와 더불어 후면부는 완만한 경사의 뒷유리와 심플하고 풍성한 볼륨이 특징인 테일 게이트에 쿠페형 SUV의 감각적인 느낌을 담았다.

엔진도 다이나믹한 주행성 구현에 심혈을 기울인 모양새다. GV70은 가솔린 2.5 터보, 3.5 터보, 디젤 2.2 등 3개의 엔진이 탑재된다. 각 엔진 별로 최고 출력 210~380 마력(PS), 최대토크 43.0~54.0kgf·m, 복합연비 8.6~13.6km/ℓ이다. 아울러 GV70에는 엔진 토크와 휠 스핀을 최적의 상태로 제어해 출발 가속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을 기본 적용했다.

특히 GV70은 세계 최초로 ‘차량 내 간편 결제 제네시스 카페이 연동 지문 인증 시스템’과 레이더 센서 기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을 적용하면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진보된 기능을 선보였다.

수입차 독식 고급 중형 SUV 시장에서 존재감 보일까

고급 중형 SUV 시장은 제네시스가 이날 GV70을 공개하기 전까지 국내 완성차에게는 전무한 시장이었다.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볼보 ‘XC60’, 폭스바겐 ‘티구안’ 등이 고급 중형 SUV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었다. 고급 중형 SUV는 지난 11월 누적 판매 기준 폭스바겐 티구안이 1만1336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벤츠 GLC 5990대, BMW X3 3254대, 불보차 XC60 2086대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제네시스 GV70이 고급 중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시장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실제 제네시스가 올 초 출시한 첫 번째 SUV GV80은 11월 누적 판매 기준 3만745대를 기록하며 올해 목표(2만4000대)를 훌쩍 넘겼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는 같은 기간 총 9만6084대를 판매하며 3년 만에 벤츠(6만7333대), BMW(5만2644대) 등을 크게 앞지르며 국내 고급 브랜드 시장의 왕좌를 차지했다.

제네시스가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 전시장에서 GV7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GV70 실내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


美서 2만대 계약 기록 GV80‥GV70 출격, 경쟁력 커질 전망

제네시스가 준대형에 이어 중형 SUV 라인업까지 갖추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네시스는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11월 누적 판매 총 1만3274대로 전년 동기(1만9011대) 대비 30.2% 감소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달부터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한 GV80이 현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GV80은 최종 사전계약 2만대를 돌파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전계약 2만대는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 총 판매량이 2만1000여대였다는 점에서 한 해 판매량을 이미 채운 양과 다름없다.

SUV 선호도가 높은 미국 시장에 GV80에 이어 GV70까지 선보이면서 제네시스의 브랜드 경쟁력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차는 내년에 제네시스 브랜드의 유럽 진출과 중국 진출을 공언하고 있어 잇단 라인업 확대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란 평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70의 해외 사장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시장 조사 중에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적절한 타이밍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가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 전시장에서 GV7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GV70 측면부. (사진=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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