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접종률 끌어올린다…용산구 백신센터 주말 임시 운영

외국인 확진자 비율 50일 만에 16%대 껑충
화이자 3주 간격 접종
  • 등록 2021-10-05 오후 5:55:32

    수정 2021-10-05 오후 5:55:3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용산구는 오는 16일, 11월 6일 외국인 대상 주말 임시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사진=용산구 제공)


내국인들에 비해 낮은 외국인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8월 1~7일 전체 환자의 9.0%였던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9월 19~25일 16.2%로 50일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국내 체류 외국인의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8명으로 내국인 평균 23명의 9배에 달했다.

임시예방접종센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1시다. 의사, 간호사, 통역·안내요원 등 18명이 근무한다. 접종대상은 18세 이상 미접종 외국인이며 접종을 원하는 이는 8일까지 이촌·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다. 1차 16일, 2차 11월 6일 등 3주 간격을 두고 접종이 이뤄진다.

구 관계자는 “외국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주말 백신 접종을 원하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며 “외국인 전용 주말 센터를 운영, 접종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 예방접종센터는 용산아트홀 기획전시실에 위치했다. 전체 1150㎡ 규모로 예진표 작성·대기, 전산 확인, 예진·접종, 이상반응 모니터링 공간을 갖췄다.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통역 인력을 배치, 주말 임시접종센터를 운영하는 만큼 외국인 접종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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