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에서 이 같이 말했다. 자유토론에서 후보별로 할당된 시간을 모두 쓰고 유 후보에게만 2분여 남은 상황이었다.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시간을 좀 아꼈다”며 운을 뗀 그는 “오늘 바른정당에서 13명의 의원이 당을 떠났다”며 창당 이후 소회를 밝혔다.
그는 “깨끗하고 따뜻하며 정의로운 보수가 되고 싶었다. 저런 보수면 우리가 지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쉽지 않은걸 처음부터 잘 알았다”고 회고했다.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낡은 보수와 썩은 보수, 부패한 보수는 궤멸할 것”이라며 “이순신 장군 말씀처럼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 많은 국민여러분이 손을 잡아주면 개혁보수의 길을 꼭 가고싶다. 꼭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끝까지 가겠다. 5월 9일 대선에서 국민들께서 과연 어느 후보가 대한민국 미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최적임자인지 냉정하게 살펴보고 그날 선택해달라”며 “제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