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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배경으로 한 유니폼에는 한글로 크게 ‘김치’라고 쓰여진 글자가 박혔다. 등 번호에는 양념에 절여진 귀여운 모습의 뱃춧잎을 그려놔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광판과 야외 펜스 등에는 김치 영상과 이미지가 송출됐고, 이 팀은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이 유니폼은 한국과 앨라배마주의 교육·경제 교류를 추진해 온 비영리단체 ‘A-KEEP’(Alabama Korea Education and Economic Partner)와 구단이 함께 마련한 것이다.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부터 ‘한국 문화유산의 밤’을 열고 이같은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앞서 2021년 선수들이 입었던 김치 유니폼은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으며 수익금 전액은 지역 사회와 단체에 기부됐다.
한편 몽고메리시는 2005년 현대차 앨라배마 제조법인 진출을 계기로 한국 관련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이에 따라 근처에 한인타운이 조성되는 등 한인의 유입이 크게 늘면서 이같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