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뢰도발' 하재헌 중사 전역…"패럴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 될 것"

당시 두 다리 잃은 하 중사, 인생 2막 첫 발
군단장이었던 현 육군총장 서신 "강한전사의 귀감"
"어려움 이겨낸건 국민 응원과 격려 덕분"
  • 등록 2019-01-31 오후 2:25:00

    수정 2019-01-31 오후 5:04:3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2015년 8월, 두 다리가 잘려나간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초인적인 투혼으로 위기를 극복한 하재헌 중사가 전역과 함께 인생 2막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육군 1사단은 31일 임진각 ‘평화의 발’에서 4년 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당시 작전을 함께 했던 7용사와 함께 하 중사의 전역식을 가졌다. 평화의 발은 당시 김정원 중사와 하재헌 중사의 부상 입은 발을 형상화해 그해 12월 만들어진 조형물이다.

하 중사는 2014년 4월 임관해 7월 1사단 수색대대에 전입, 정찰·의무관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8월 두 다리를 잃는 부상을 당한 후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애인 국가대표 조정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전국체전, 아시안컵 등 5개의 국·내외 대회에 참가해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거머쥐는 등 운동선수로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하 중사는 고심 끝에 군인의 신분을 내려놓고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국가대표 조정 선수로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목함지뢰 도발 당시 하 중사 소속 상급부대인 1군단 군단장이었던 김용우 현 육군참모총장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하 중사와 7명의 수색팀이 보여준 위국헌신의 모습은 육군 전 장병에게 강한 전사의 귀감이 됐다”며 “부상을 극복하고 장애인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하 중사는 장병과 국민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고 서신을 보내 전역을 축하했다.

하 중사는 “고향 같은 1사단 수색대대로 복귀해 전역식을 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응원과 격려 덕분이었다. 이제는 패럴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 하재헌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31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의 발’에서 열린 하재헌 중사 전역 기념행사에서 하 중사(가운데)가 수색작전에 함께 했던 전우들과 어깨동무하며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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