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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한변호사협회(변협)와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 간 갈등 중재에 나섰다.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단장 홍석준)이 로톡 갈등 중재에 나선 뒤 정부까지 비공개 간담회를 연 것이다.
1일 국회에 따르면 1월 27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과 법무부, 로앤컴퍼니가 모여 대한변협과 로톡 중재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비공개 논의를 했다. 정부 차원에서 대한변협과 로톡 갈등 중재에 나선 건 처음이다. 대한변협은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이번에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과 법무부까지 참여해 회의를 연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안이 도출된 것은 아니지만, 여당 규제개혁추진단에 이어 정부도 회의를 연 만큼 8년간 지속된 변협과 로톡간 갈등이 해결될지 관심이다.
하지만 홍석준 의원은 “새로운 집행부가 된 상태에서의 생각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전 국민의 법률 서비스 접근성 문제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좀 더 거시적이고, 공익적인 관점에서 설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무경 의원은 “신생 스타트업의 등장에 기존 협·단체 등의 반발도 충분히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상생과 공존의 관점에서 서로 타협할 수 있는 중재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