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AI 훈풍'에 8월 매출 전년비 33% 증가

8월 매출, 10조4700억원
7월보다 2.4% 감소했으나 여전히 고성장세
애널리스트들, 3분기 매출 37% 증가 전망
"애플·엔비디아·AMD서 AI 반도체 수요 급증"
  • 등록 2024-09-10 오후 5:26:25

    수정 2024-09-10 오후 5:26:2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8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고 10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 로고. (사진=AFP)
TSMC는 8월 매출이 2508억7000만대만달러(약 10조4738억원)로 전년 동월에 견줘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7월보다는 2.4%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석가들은 TSMC의 3분기 매출이 3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TSMC는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애플과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빅테크의 AI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AI 반도체는 TSMC 2분기 매출에서 52% 점유율로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가동을 시작한 3㎚(나노미터) 공정의 매출 비중이 올해 2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찰스 셤 애널리스트는 “애플 아이폰 16 및 프로 모델에 와이파이7을 채택하면 TSMC의 7나노이터와 5나노미터 노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앞서 TSMC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사의 비즈니스와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TSMC는 올해 연 매출이 전년 대비 20% 초중반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7월 20%대 중반 증가로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한편 지난 3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 최첨단 공정 3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400억달러(약 53조7000억원)을 투입해 팹 두 곳을 건설 중이다. 여기에 추가로 2029년말까지 최첨단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산드라 왓슨 애리조나 상무국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대만무역투자청이 주최한 국제과학기술산업인재포럼에 참석해 “대만과 애리조나주는 수십년 이상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며 “주 정부는 TSMC와 기타 반도체 산업 체인 제조업체의 투자를 환영할 뿐만 아니라 전자 제조를 포함한 다른 기업을 적극 초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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