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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는 8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아버지를 간병하던 47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릉동에 사는 이 환자는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과 8층 입원실에서 아버지를 간병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지난달 26일과 28일, 그리고 지난 2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병원과 약국, 마트 등을 방문했다.
성동구에서는 성수2가1동에 사는 62세 여성이 지난달 16∼17일, 23∼25일 아버지 간병차 의정부성모병원에 다녀온 뒤 확진으로 나왔다. 관내 10번째 환자다.
이 여성은 지난 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자가격리 대상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를 하던 중에 확진판정을 받아 병원 방문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부인과 딸은 콜밴을 타고 거주지인 방학3동으로 간 뒤 다음날인 7일 도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날 부인은 양성, 딸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도봉구는 공항에 확진자를 마중하러 나간 환자의 언니도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동작구에서는 사당2동에 사는 20대 남성이 지난 7일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보라매병원에 입원했다. 이 환자는 서초구 거주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1일부터 코막힘 증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