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제넥신과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등 국내 제약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4종이 내년 중 3상 시험 완료를 목표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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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DNA 백신 2종, 합성항원 백신이 1종,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1종이 각각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백신은 2021년 중에 임상 3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제넥신 ‘GX-19’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NBP2001’, 셀리드 ‘AdCLD-CoV19’, 진원생명과학 ‘GLS-5310’ 등 4종이다.
국내 백신 개발 상황이 세계 선두기업에 비해 속도가 더딘 이유에 대해 축적된 연구 경험과 임상시험 체계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전체적으로 그동안 우리가 축적된 경험, 연구에 쏟아부은 투자, 관련된 인력, 체계, 네트워크, 거버넌스 등이 총체적으로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임상 3상까지를 완전히 마무리하고 승인까지 받을 수 있는 어떤 제품이 나오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렇게 해서 축적의 시간을 가지게 되면 그 이후 상황은 대응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추가적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의 경우 국립기관을 중심으로 해외 선진국과 협력연구를 통해 기술 도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