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오 전 시장이 관사에서 기르던 반려견 ‘핫’과 ‘루비’가 경기도의 한 동물보호단체로 돌아갔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 전 시장 가족은 지난달 말 핫과 루비를 키울 수 없어 파양한다며 입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핫과 루비는 지난달 23일 오 전 시장이 돌연 잠적하면서 관사에 남겨졌고, 이후 부산시가 입양해 관사에서 돌봐왔다.
핫과 루비는 오 전 시장의 부인이 2018년 8월 해당 단체를 통해 입양했다.
당시 한 방송국 유기견 입양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배우 김수미씨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던 오 전 시장에게 입양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퇴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오 전 시장은 지난 4일 오후 3시 20분께 경남 거제시의 한 펜션에서 목격됐다. 당시 회색 후드 티와 청바지를 착용한 채 펜션 로비 한쪽에 있는 소파에 누워 있던 오 전 시장은 인기척을 느끼자 곧바로 검은색 선캡을 쓰고 밖으로 나갔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펜션은 오 전 시장의 지인 소유로 알려졌다. 펜션 소유주는 거제도 출신의 사업가로 경남 지역에 펜션을 여러 곳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