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호주 다음 러시아 찾은 日 총리…정상 전화회담

쿠릴열도 영유권 다툼 여전
평화조약 모색 이어가기로
  • 등록 2021-10-07 오후 9:37:43

    수정 2021-10-07 오후 9:37:4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했다. 지난 4일 취임한 이후 5일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에 이어 세 번째 정상 전화회담이다.

NHK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취임을 축하했고, 기시다 총리도 이날 생일을 맞은 푸틴 대통령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평화조약 체결 문제를 포함해 일러(러일) 관계 전체를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양국 간 모든 문제에 관한 대화를 계속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지금까지의 여러 합의를 바탕으로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사진=AP, 연합뉴스)


한편 러시아와 일본은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다툼으로 아직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쿠릴 열도는 러시아 캄차카 반도와 일본의 홋카이도 사이 태평양에 걸쳐 위치한 56개 화산섬 열도로 러시아 사할린주에 속해있다. 2차 세계대전 후 홋카이도 북단 4개 섬(일본 측 북방 4개 도서)의 영유권을 놓고 미-러(구소련) 간에 분쟁이 이어져 왔다. 그동안 일본은 북방도서 반환을 위해 러시아와 협의를 지속하며 이 지역의 공동 개발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방도서 영유권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동방경제포럼 연설에서 일본을 배제한 채 독자적인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일본에 이양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지난 9월에는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등 영유권에 대한 입장을 더욱 확고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일본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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