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혜'에 '합병 기대'까지…GS홈쇼핑 주가 더 오르나

코로나19 속 '비대면 채널' 홈쇼핑 부각
3Q 누적 영업익 1113억원…지난해 전체의 92% 달해
GS리테일과 합병 "유통 플랫폼 경쟁력 제고 가능"
  • 등록 2020-11-19 오후 4:43:42

    수정 2020-11-19 오후 4:43:42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대두되는 ‘비대면’ 사회로의 변화 과정에서 GS홈쇼핑(028150)이 새로운 실적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들어 꾸준히 양호한 분기별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데다가 GS리테일(007070)과의 합병을 통해 향후 유통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GS홈쇼핑(028150)은 전 거래일 대비 0.50%(700원) 내린 13만8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GS홈쇼핑은 지난 8월 한 달만에 10% 넘게 오른 데에 이어 이달까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현재 주가는 지난 7월 말과 비교하면 약 31% 올라온 상태다.

이러한 GS홈쇼핑의 최근 오름세는 발빠른 대응과도 연관이 깊다. GS홈쇼핑은 온라인 커머스 등 인터넷을 통한 플랫폼이 주목받는 와중에도 ‘비대면’ 활동에 힘입어 올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활동이 늘어나고, 여행 수요가 감소하는 등 생활의 변화에 맞춰 여행과 렌탈 등 무형상품의 비중을 줄여 상품 믹스를 조절하고, 비용 효율화 등에 나서며 적극적인 대응을 한 덕택으로 풀이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고, 코로나19라는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GS홈쇼핑은 지난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3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2분기에는 27% 늘어난 415억원을 내며 본격적인 ‘수혜주 등극’을 알렸다. 여기에 전통적인 비수기로 여겨지는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90.8% 증가한 37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시장 기대치(270억원)을 39% 넘게 상회하는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된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 한 해(1210억원)의 92%에 육박한다.

회사의 이와 같은 실적 성장세는 추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수혜로 인해 높은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여줬다”라며 “기저 부담에도 불구, 판관비 효율화와 PB 상품 비중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지난 10일 GS리테일(007070)과의 합병안 발표 역시 추후 유통 환경의 변화에 맞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을 통한 물류망과 채널 통합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며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앞서 발표된 합병 계획안에 따르면 존속법인으로 GS리테일이 남고, 합병 비율은 1대 4.22로 진행되며 오는 2021년 7월 1일이 합병 기일이 된다. 회사 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한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통합 고객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모바일 사업 강화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GS홈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17% 늘어난 134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어 오는 2021년에는 3.41% 늘어난 1517억원 수준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잇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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