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직지심체요절 등 외국에 있는 韓문화재 19만건

문화재청, 김승원 의원실에 제출
직지심체요절은 프랑스에.."환수해야"
국외 문화재 42%가 일본에
  • 등록 2020-10-12 오후 5:19:17

    수정 2020-10-12 오후 5:19:1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세계 최초 금속 활자 인쇄본 ‘직지심체요절’ 등 외국에서 환수하지 못한 한국 문화재가 19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현재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의 수는 19만3136건에 이른다. 일본, 프랑스, 미국, 독일 등 다양한 나라에 산재해 있다. 특히 일제 강점기 때 일본으로 반출된 문화재는 총 8만1899건으로 전체 국외 문화재의 약 42%에 달한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승원 의원실)
그러나 지난 해 해외문화재 환수 실적은 극히 미미한 상황이다. 최근 5년간(2016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총 800점을 환수했는데,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문화재는 총 4건으로 19점에 불과하다는 것이 김승원 의원실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일본으로부터의 문화재 환수를 위해 문화재청이 외교부와 공동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프랑스 정부의 약탈 문화재에 대한 전향적 태도에 주목하고, 문화재청에게 프랑스에 있는‘직지심체요절’등 5684점의 우리 문화재 조기 환수를 위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지난 10월 7일 프랑스의회는 아프리카의 세네갈과 배냉에서 100여년 전 약탈한 문화재를 반환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따라서 병인양요 등 프랑스가 무력으로 우리나라를 침공했을 당시 약탈해간 문화재에 대한 환수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승원 의원은 “국외문화재 대부분 약탈에 의한 것으로 원래대로 돌려 보내는 시도들이 증가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기회가 확대되는 상황을 예의 주시해 문화재 환수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도 이날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도 영구 임대 방식 등을 제안했는데 아직 큰 진척은 없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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