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현재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의 수는 19만3136건에 이른다. 일본, 프랑스, 미국, 독일 등 다양한 나라에 산재해 있다. 특히 일제 강점기 때 일본으로 반출된 문화재는 총 8만1899건으로 전체 국외 문화재의 약 4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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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최근 프랑스 정부의 약탈 문화재에 대한 전향적 태도에 주목하고, 문화재청에게 프랑스에 있는‘직지심체요절’등 5684점의 우리 문화재 조기 환수를 위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지난 10월 7일 프랑스의회는 아프리카의 세네갈과 배냉에서 100여년 전 약탈한 문화재를 반환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따라서 병인양요 등 프랑스가 무력으로 우리나라를 침공했을 당시 약탈해간 문화재에 대한 환수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정재숙 문화재청장도 이날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도 영구 임대 방식 등을 제안했는데 아직 큰 진척은 없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