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2018]"베트남에도 가상화폐 열풍 불어닥칠 것"

당 반 타잉 베트남증권투자자협회 회장
'한·베 디지털 금융의 융화' 강연
  • 등록 2018-03-23 오후 5:00:14

    수정 2018-03-23 오후 6:04:35

당 반 타잉(Dang Van Thanh) 베트남증권투자자협회(VAFI) 회장이 23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한-베 디지털 금융의 융화’와 관련해 강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특별취재팀] 당 반 타잉(Dang Van Thanh) 베트남증권투자자협회(VAFI) 회장은 23일 “전 세계적인 가상화폐(암호화폐) 열풍이 조만간 베트남에도 불어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 반 타잉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이데일리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세션 3-2 ‘한국·베트남 디지털 금융의 융화’ 강연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베트남이 아직 가상화폐를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조만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가상화폐는 중앙은행 중심 결제방식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가 자연스럽게 기존 금융시스템에 침투하고 있지만, 베트남 금융 환경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 반 타잉 회장은 “가상화폐는 교환매매·가치저장·가치척도 등 기존 화폐 기능에 투자 기능이 추가된 형태를 띤다”며 “베트남 정부는 투기적 요소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를 어떻게 차단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 국민 등이 가상화폐에 대한 일관된 인식을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 반 타잉 회장은 베트남 디지털금융 과제로 네트워크 보안 강화와 인적자원 개발을 꼽았다. 디지털금융에는 데이터 복구를 포함한 보안 관리와 보안시스템 업그레이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IFC특별취재팀 김영수 부장, 문승관 차장, 김경은·박일경·박종오·전재욱·전상희·유현욱 기자(금융부), 노진환·신태현 기자(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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