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환경시설노동조합은 이날 “국민이 세금으로 준 인건비를 중간에 민간위탁사가 착복하는 것은 세금 착복”이라며 총 파업을 선언했다.
조합은 “코로나19로 인해 쓰레기 처리량은 2~3배 늘어났어도 인건비는 최저임금이거나 생활임금”이라며 “원래 지급하겠다고 시군구와 계약한 인건비는 절대로 안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접노무비는 인건비로 사용해야 하지만 민간위탁사는 자신들의 이윤이라고 챙겨간다”면서 “세금 착복을 단속하고 지도해야 할 시군구는 민간위탁사 편만 든다”고 주장했다.
서울지역에서는 4개 시설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이날 오전부터 수도권매립지로 보내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파업 기간 동안 임시로 소각장에서 처리할 쓰레기를 수도권매립지로 보내기로 협의를 마치고 오늘 오전부터 반입했다”면서 “향후 처리량이 더 늘어날 경우 자치구의 쓰레기 적환장(주변 쓰레기를 모아두는 곳)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