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국영 베르나마 통신 등에 따르면 페낭 주의 조지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네팔 출신 경비원 2명을 시작으로 최소 7명이 급성 약물중독 증상을 보여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들은 낯선 사람들이 건넨 두리안향 화이트 커피믹스를 물에 타 마신 뒤 심각한 두통과 구역질, 무기력감 등을 겪다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문제의 커피믹스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포장을 교묘히 뜯어내고, 10g 상당의 녹색 가루를 섞은 뒤 다시 봉합한 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조 후 유통과정에서 약물이 섞인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당 제품에 대한 전량 리콜을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묻지마 범죄이거나 경쟁 업체의 방해 행위일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피해자들에게 오염된 커피믹스를 건넨 인물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