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韓 불통의 면담…韓, 계속 尹과 함께 할 건가"

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국민 마지막 기대 외면"
"尹대통령, 오로지 김여사만 지키려해…절망스럽다"
  • 등록 2024-10-21 오후 8:37:29

    수정 2024-10-21 오후 8:37:29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만남에 쏠린 국민의 마지막 기대마저 차갑게 외면당했다”며 “한 대표는 대통령과 계속 함께 하실 것이냐”고 반문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은 아무런 성과도 없이 끝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받아낸 성과는 전무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대통령실 역시 묵묵부답”이라며 “두 사람의 면담을 김건희 여사 문제에서 단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한 불통의 면담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면담이 시작될 때 벽처럼 딱딱하게 굳은 윤 대통령의 얼굴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밖에 없는 결과”라며 “한 대표와 마주 앉은 윤 대통령은 책임을 추궁하려는 듯 벼르는 모습이었다. 국민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는 대통령 모습은 절망스럽다”고 성토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주가조작에서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까지 무수한 의혹에도 오로지 김 여사만 지키려고 하는가”라며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아니라 피의자 김건희 여사에게 법 앞의 평등을 적용하라는 민의도 철저하게 거부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정면으로 도전하겠다는 무모한 선택을 했다”며 “이제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을 때 어떤 심판이 닥쳐오는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 대표를 향해선 “이제 남은 판단은 윤 대통령과 공멸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뿐”이라며 “지금까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한 대표 자신이 결단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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