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 공판에서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이 부사장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 관저에서 가족모임을 했는데 이 전 대통령과 고모부(이 전 대통령 매제)인 김진 총괄부사장과 회사 얘기를 하던 중 이 전 대통령이 제게 ”나중에 한 번 부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이후 저를 청와대로 들어오라고 해 청와대 직원이 저를 차에 태워 관저로 들어가 다스 관련 보고를 했다“며 ”보고를 받은 이 전 대통령이 ’잘했다. 동형이. 너 혼자 다 해도 되겠네‘라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원래 김성우 전 다스 대표와 권승호 전 전무에게 다스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이들이 퇴사한 다음엔 제게 다스 현황을 보고받길 원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을 청와대 관저에서 만난 적이 없다”며 “조카를 어디에 가서 태우고 오라고 지시할 수는 있지만 봉투를 들고 오면 검색 대상이 된다”고 반박했다. 또 “김성우 전 사장이 이 전 대통령에게 어떤 보고를 했는지를 이 부사장은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문성 전 감사는 이상은 회장의 오랜 친지로서 이 회장이 스카우트한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이 이 전 감사를 사퇴시키려고 할 수 없고 만약 그랬다면 이 회장이 이 전 대통령에게 항의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