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새 총리로 취임

총선 압승 뒤 곧바로 직무 개시
구제금융 체제 이후 과제 산적
  • 등록 2019-07-08 오후 9:53:43

    수정 2019-07-08 오후 9:53:43

그리스의 신임 총리 겸 신민주당 당대표인 키리아코스 미츠타키스가 7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선거 공식 결과가 나온 후 당 본부 밖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7일(현지시간) 치른 그리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4년 반만에 정권을 탈환한 중도우파 신민주당(이하 신민당)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51) 대표가 곧바로 총리로 취임했다.

미초타키스 대표는 8일 오전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리스 정교회 총대주교 앞에서 총리 선서를 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 4년 반 동안 그리스를 이끌어온 알렉시스 치프라스 급진좌파연합(시리자) 대표로부터 총리 자리를 물려받았다.

신민당은 전날 총선에서 39.8%를 득표, 31.5%에 그친 시리자를 여유 있게 누르고 최다 정당이 됐다.

신민당은 특히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8석의 의석을 확보해 다른 정당과 연합 없이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미초타키스가 선거 다음 날 곧바로 총리직에 취임한 것은 그리스가 처한 상황이 아직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7일 밤 승리를 확정 지은 뒤 “국가적 책임감을 충분히 인식하는 까닭에 국가를 (바로) 경영하려 한다”며 “나와 내 동료들 앞에 놓여 있는 어려움을 알고 있으며, 국민의 힘으로부터 용기를 얻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날 당선 소감으로 세금 인하와 투자 유치, 관료주의 타파 등을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스는 8년에 걸친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체제에서 작년 8월 벗어났으나, 재정지출과 구조개혁 등에 있어 여전히 채권단의 엄격한 감독을 받아야 한다.

2010년 재정난으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던 그리스는 작년까지 국제채권단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2천890억 유로의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지원받아 나라 살림을 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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