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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전복하려 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지만 자신은 그를 먼저 이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되돌리려 한 사람이며, 폭력적인 폭도들을 선동해 미국 국회의사당을 공격하게 한 사람들의 의지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으며, 140명의 법 집행관이 공격을 받았고 일부는 사망했습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을 막으려 했던 1월6일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을 다시금 상기시킨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개월 동안 증거 없이 선거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조작되었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지지자들에게 “조작하기에는 너무 큰 차이로 이겨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여러 기관과 사람들을 지목해 왔다.
NBC는 전문가들을 인용 “트럼프가 지금 의혹의 씨앗을 뿌리려는 시도는 선거 후 며칠 동안 선거가 무효라고 주장, 선거 후 지지자들을 결집시켜 권력을 장악하려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대선일까지) 14일 남았는데 우리는 안 쉰다.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큰일 난다”며 “오늘 들었는데 해리스는 내일 하루를 더 쉰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유권자를 상대로 한 유세에 나서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NBC 방송 인터뷰에 이어 히스패닉계 유권자를 겨냥한 스페인어 방송 텔레문도와 인터뷰를 진행다. 23일에는 CNN 방송의 타운홀 미팅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