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개표 완료 전 승리선언 가능성 대비"

NBC 인터뷰서 트럼프 결과 전복 가능성 우려
"미국 국민, 미래 대비 심각한 결정 내려야"
전문가 "트럼프 선거 무효 주장 가능성 커" 경고
트럼프, 해리스 인터뷰에도 "그녀는 자고 있다" 비판
  • 등록 2024-10-23 오후 4:00:58

    수정 2024-10-23 오후 7:21: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개표가 완료되기 전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사진=게티이미지)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표 완료 전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선거일 밤과 그 다음 날에 대처할 것이며 우리는 자원과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전복하려 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지만 자신은 그를 먼저 이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되돌리려 한 사람이며, 폭력적인 폭도들을 선동해 미국 국회의사당을 공격하게 한 사람들의 의지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으며, 140명의 법 집행관이 공격을 받았고 일부는 사망했습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을 막으려 했던 1월6일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을 다시금 상기시킨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미국 국민은 미국의 미래에 대한 매우 심각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개월 동안 증거 없이 선거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조작되었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지지자들에게 “조작하기에는 너무 큰 차이로 이겨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여러 기관과 사람들을 지목해 왔다.

NBC는 전문가들을 인용 “트럼프가 지금 의혹의 씨앗을 뿌리려는 시도는 선거 후 며칠 동안 선거가 무효라고 주장, 선거 후 지지자들을 결집시켜 권력을 장악하려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거친 독설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남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에서 가진 유세 연설에서 “그녀(해리스)는 자고 있다. 오늘 하루를 쉬었다. 전혀 에너지가 없다. 게으르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대선일까지) 14일 남았는데 우리는 안 쉰다.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큰일 난다”며 “오늘 들었는데 해리스는 내일 하루를 더 쉰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유권자를 상대로 한 유세에 나서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NBC 방송 인터뷰에 이어 히스패닉계 유권자를 겨냥한 스페인어 방송 텔레문도와 인터뷰를 진행다. 23일에는 CNN 방송의 타운홀 미팅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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