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나포 선박 관련 이란 대통령 친서에 “사실 확인 中”

“상대국 입장 있어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
페르시아만 韓선박 나포 첩보에도 “확인할 수 없다”
  • 등록 2021-01-07 오후 3:47:17

    수정 2021-01-07 오후 3:47:17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청와대는 7일 이란에 나포된 우리 선박과 관련, 이란 대통령의 친서 보도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되는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 모습. 오른쪽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타고 온 고속정이다. 사진은 나포 당시 CCTV 모습.(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상 정상 간에 오간 친전은 상대국 입장이 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간 친서를 교환하면서 한국에 묶인 무역 거래 자금 회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 이란이 페르시아만을 항해하는 한국 선박을 나포할 우려가 있다는 첩보가 청와대에 지난달 보고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첩보 내용 또는 관련된 사실은 사실을 확인해 드리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이 점에 대해서는 양해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란 당국과의 교섭을 통해 한국케미호 선원들의 억류 해지를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주이란 대사관 현장 지원팀이 우리 선원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선원들의 안전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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