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43분쯤 일본 남부 규슈섬의 아소 화산이 분화해 거대한 검은 재구름과 연기가 해발 2000m 상공까지 치솟았다.
일본 아소산 화산폭발은 1979년 이후 최대 규모 분화로 등록됐다.
아소산의 화산은 가로 17km, 남북 25km, 둘레 120km로 전 세계 파국 화산 중에서도 큰 규모에 속한다. 300여 년 전 폭발로 약 2만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는 역사적 기록도 있다.
아소산에서는 작년 11월 이후 활발한 화산 활동이 계속됐지만 지난 6월 이후에는 활동이 저조해졌다. 그러나 지난 10~11일 소규모 분화 활동이 생겨 화산 연기가 500m가량 치솟았다.
화산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모두 긴급 대피했고 다행히 이날 오후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