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1일 인천시의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 계양구 유치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거행했다.
| 윤환 계양구청장이 1일 인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 촉구를 위한 계양구민 궐기대회’에 참여해 삭발식을 거행하고 있다. (사진 = 계양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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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환 구청장은 이날 인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계양구범구민대책협의회가 주관한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 촉구를 위한 계양구민 궐기대회’에 참여해 계양주민 29명과 함께 삭발했. 이 대회에는 계양구민 500여명이 참여했다.
윤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유정복 시장과 인천시에 북부권 문화예술공연장 건립을 계양구에 유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청장 취임한 뒤부터 지금까지 문화예술공연장 만큼은 계양구에 만들어 달라고 수도 없이 요청했다”며 “그러나 최근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다른 지역(검단)에 유치될 수 있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 중에는 특정 지역의 분구와 관련해 선물의 개념으로 배치한다는 것”이라며 “계양구는 인천 북구로부터 분구된지 올해로 30년이 됐는데 지금까지 받은 선물이라면 전체 면적의 절반이 넘는 그린벨트를 넘겨받았고 군부대 탄약고와 김포공항으로 인한 각종 규제만 있다”고 주장했다.
| 윤환 계양구청장이 1일 인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 촉구를 위한 계양구민 궐기대회’에 참여해 삭발식을 거행한 뒤 주민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계양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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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구청장은 “그로 인해 계양구민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규제란 규제에는 모두 묶여 개발은커녕 제대로 된 재산권 행사도 못하고 살았다”며 “28만 계양구민의 염원과 기대를 담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한다. 공연장을 계양구 계양아라온으로 확정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인천시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인천 북부권에 1000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 건립을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고 이달 중 용역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