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 난항에 ‘불똥’…홍남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5일 기재위 전체회의, 시작 동시에 정회
한국당서 ‘예산안과 연계’ 움직임
민주당 “경제 힘들다고 비판하더니 발목”
  • 등록 2018-12-05 오후 6:23:15

    수정 2018-12-05 오후 6:23:15

기재위 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5일 예정됐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공산이 커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오후4시 전체회의를 열고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키로 했으나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성호 기재위원장은 회의를 주재하며 “보고서 내용에 대한 여야 조율이 끝나지 않았다”며 정회를 선언했지만, 이후 2시간이 지난 오후6시 현재까지도 회의는 속개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자유한국당 관계자들 사이에선 “오늘 처리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민주당 한 관계자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회의 시작 전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국당 원내지도부가 여야 이견이 팽팽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상에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연계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경제가 힘들다고 비판해온 한국당이 예산안 문제로 경제부총리 임명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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