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가스관 뛴 남북경협株…북미 정상회담 이후는?

현대로템·대동스틸↑…단기 급등 따른 조정 가능성도
지방선거 테마주 `꿈틀`…"정책모멘텀 재개 기대"
월드컵 테마주도 대기…광고·요식업 등 수혜 예상
  • 등록 2018-06-04 오후 4:51:36

    수정 2018-06-04 오후 4:51:36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남북 경제협력주(株)가 철도·가스관, 사료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등의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방선거 이후에는 바이오·로봇산업 등의 정책 모멘텀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며 월드컵 테마주도 대기하고 있다.

철도·가스관 관련 종목↑…단기 급등 따른 조정 가능성도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로템(064350)은 북미 정상회담 재개 기대감이 드러난 지난달 28일 이후 44.8% 올랐다. 대호에이엘(069460)(87%)과 대아티아이(045390)(59%) 등 철도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대동스틸(048470) 동양철관(008970) 등 남한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연결 사업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50% 넘게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재개를 공식화하고 한차례 무산됐던 남북 고위급회담이 지난 1일 열리면서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서 남북 철도 연결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남북 고위급회담에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과 북한의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참석해 이달 말 철도·도로, 산림 ·협력 분과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북미 정삼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마무리되면 남북경협주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북한 인프라 투자 수혜 기대감에 급등세를 이어왔던 건설·시멘트 업종은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은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3%가량 떨어졌고 GS건설(006360) 남광토건(001260) 등도 하락세다. 고려시멘트(198440)삼표시멘트(038500)는 이날 7%가 넘는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코스닥 시장의 화두는 남북경협 테마였으나 이달 북미 정상회담 이후 3개월간 단기 급등에 따른 상승 피로감으로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북한의 비핵화가 성공할 경우 남북 교류가 시작되며 건설·시멘트·철도 등 인프라 투자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현실화가 되기까지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방선거 테마주 `꿈틀`…“바이오·로봇산업 등 정책 모멘텀 재개”

오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도 꿈틀대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테마주로 분류되는 다믈멀티미디어(093640)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3% 넘게 올랐으며 케이씨피드(025880)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토탈소프트(045340) 에이텍티앤(224110),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테마주로 분류되는 디케이락(105740)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선거 이후에는 코스닥시장에서 정책 모멘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영옥 연구원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선거라는 점에서 지방선거 이후 현 정부의 정책 시행이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정책 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할 시기”라며 “민간과 정부가 참여하는 연구개발 투자비를 오는 20222년까지 3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한 정부의 제약·바이오 육성정책에 따라 바이오주가 탄력을 받으며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달 28일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로봇산업 육성 정책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월드컵 테마주도 대기…광고·요식업 등 수혜 기대

북미 정상회담, 지방선거 등 주요 이벤트에 가려져 있지만 오는 14일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 테마주도 시장의 관심사다. 우선 이노션(214320) 인크로스(216050) 등 광고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이노션은 현대·기아차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스폰서로 6~7월 월드컵 시즌에 신차 마케팅이 결부되면서 수혜가 기대된다. 인크로스도 월드컵 개막 시점이 다가올수록 관련 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물량 확보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림(136480) 하이트진로(000080) 등 월드컵 응원을 위한 `치맥` 관련 종목도 수혜주로 꼽힌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이번 월드컵은 경기시작 시간이 밤 11~12시가 많아 치킨 소비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지난 2002년부터 월드컵이 없었던 해 6~7월 육계 도축량은 전년대비 평균 2.9% 증가한 반면, 월드컵이 개최된 해의 육계 도축량 증가율은 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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