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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해 중국 경제 침체 위기에도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은 크게 개선됐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봉쇄 조치가 해제된 이후 경제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서비스 분야 등에 대한 소비 지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자, 세금 등을 제외하고 소비나 저축이 가능한 소득)은 3만9218위안(약 729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물가 요소를 차감한 실질 증가율은 6.1%다.
중국이 코로나19로 봉쇄 조치를 펼쳤던 2022년에는 1인당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2.9%에 그쳤다. 지난해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임금 등 소득도 개선됐다.
항목별로 보면 임금소득(근로소득)은 2만2053위안(약 410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7.1% 늘었다. 순영업소득(사업소득)은 6542위안, 순자산소득(재산소득)은 3362위안으로 각각 6.0%, 4.2% 증가했다.
지난해 1인당 소비지출도 2만6796위안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실질 증가율은 9.0%다. 중국의 실질 소비지출은 2022년에 전년대비 0.2% 감소한 바 있는데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교통·통신(3652위안)과 생필품·서비스(1526위안)는 각각 14.3% 증가했다. 식품·담배·주류 지출은 7983위안으로 6.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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