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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장은 이날 오전 전날 방한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만나 70분간 면담을 갖고, 이어 오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같은 시간 면담을 진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차장은 이날 면담에서 한일 지소미아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등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 스틸웰 차관보와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 동맹이 동북아 안보에 있어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고 대변인은 아울러 이날 협의에 대해 “구체적이고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한일 지소미아와 관련해 공개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일 정상간 만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지소미아 연장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청와대는 이날 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소미아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동일하다”며 “한일 수출규제 문제가 안보 사항을 신뢰할 수 없다는 문제로 촉발됐기 때문에 종료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