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훌륭한 분들 계시니…한국당 전대 불출마”

30일 페이스북 통해 대표선거 불출마 선언
“권유 많았지만…백의종군하겠다”
황교안·오세훈 등 출마 여파…김태호 이어 뜻 접어
  • 등록 2019-01-30 오후 2:50:01

    수정 2019-01-30 오후 2:50:01

김문수 전 경기지사(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30일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북핵위기, 민생파탄을 겪으면서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저에게 당대표 출마를 권유하신 분들이 많았다”고 적었다.

그는 “그러나 그동안 우리당으로 입당, 복당하고 출마하는 훌륭한 분들이 계셔서 저는 대한민국 지키기와 애국세력의 대통합에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부족한 저를 성원해주신 분들께 큰 절 올린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그간 대표선거 출마 뜻을 밝혀왔으나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 및 출마, 앞서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복당 및 출마 등 상황 변화에 따라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 이어 출마 뜻을 접은 모양새가 됐다.

김문수 전 지사의 한 측근은 최근 “훌륭한 분들이 많이 나오는데 내가 굳이 나갈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김 전 지사가 말하더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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