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폭발 사고로 7명 중상…4개월 만 또다시 인명피해

상태 위중한 환자도 있어
지난 4월에도 화재…근로자 2명 숨져
  • 등록 2022-08-31 오후 10:04:33

    수정 2022-08-31 오후 10:05:55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울산시 남구 SK지오센트릭 폴리머(합성수지)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7명의 중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4월 화재로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또다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사업장은 사망 사고로 인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안으로 관계 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곳이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원청 4명, 협력사 3명 등 근로자 7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부상자들은 모두 의식과 호흡이 있으나 상태가 위중한 환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SK지오센트릭 폴리머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사고는 폴리머 재생 공정에 있는 전·후단 잠금밸브 작동여부를 점검하던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주민들이 “아파트가 흔들릴 정도의 충격이 느껴졌다”고 제보하기도했다.

이 사업장 내 올레핀공장에서도 지난 4월 20일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석유화학제품인 톨루엔을 저장하던 1만 배럴 규모의 탱크 내부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치료 과정에서 끝내 숨졌다. 당시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안으로 분류해 해당 사건을 조사한 바 있다.

관할 소방서인 울산 남부소방서는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해당 공장에 긴급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SK지오센트릭 폴리머 공장의 위험물 일반취급소 전부가 가동 중단된다.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이나 연소 확대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설비를 안정화하는 냉각 방수 작업 중이다.

울산경찰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수사전담팀(47명)을 편성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소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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