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성인 남성, '신장결석' 주의해야

한 번 발생했던 환자들에게서 재발 위험 높아 주의 필요
  • 등록 2018-11-06 오후 3:50:52

    수정 2018-11-06 오후 3:50:5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모 방송에서 류승수씨가 10년간 앓고 있는 ‘신장결석’을 공개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콩팥’이라는 명칭으로 더욱 익숙한 신장은 좌우에 하나씩 존재하며,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신장에 결석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물질을 결정으로 뭉치게 만드는 성분이 유입되거나, 평소 수분 섭취가 적은 경우 또는 칼슘이나 요산의 농도가 증가하는 경우 등 복합적인 요인이 발생했을 때 신장결석이 발생하게 된다. 이 같은 결석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작을 때는 소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기가 커질 경우 내경이 좁은 요관으로 흘러나와 요관결석이 되면 소변의 흐름을 막고, 신장이 부을 수 있으며, 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고, 주위 조직에 상처를 내어 혈뇨를 보기도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신장결석은 대사량이 높은 20대 이상의 성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2배 가량 더 많이 나타난다. 가족 중 신장결석을 앓았던 적이 있는 가족력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발생할 확률이 더욱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는 사람 보다 한 번이라도 발생한 적이 있는 환자에게서 재발할 위험이 더욱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신장결석이 요관으로 나올 경우 초기에 허리, 배, 옆구리에 통증이 있거나,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며 아플 수 있으며, 소변에서 악취가 나거나, 메스껍고 구토가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요로결석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김경종 세란병원 비뇨기과 부장은 “신장결석의 주요 성분 중 하나가 칼슘이다 보니, 칼슘의 섭취를 피하면, 신장결석을 예방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사무 업무를 주로 하는 직장인들과 같이 운동량이 적은 사람들은 뼈에서 칼슘이 분비돼 신장에 모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신장 결석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결석의 예방을 위해 특정 영양소나 음식을 줄이기 보다는 고른 영양섭취와 함께 음수량을 늘려 소변을 묽게 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 하며,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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