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근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송 시작"

美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정부 관계자 인용 보도
  • 등록 2024-01-04 오후 9:38:03

    수정 2024-01-04 오후 9:38:03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는 러시아가 최근 북한에게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받기 시작했다며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기반시설 타격 능력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지난해 9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러 거래에 정통한 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몇 주간 북한은 다양한 무기를 러시아에 실어 날랐다. 특히 처음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도 러시아 동부로 보내졌다. 이미 알려진 포탄도 이송된 무기 목록에 포함된다는 게 미국 측 설명이다.

앞서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뿐만 아니라 휴대용 대공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해 11월 발표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2년 가까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국제 제재 속에서 자국 내 무기 생산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북한에게 무기를 받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아울러 WSJ은 러시아가 이란에서도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지난달 중순 이란을 방문, 이란 혁명수비대가 전시한 단거리 아바빌 미사일 등 탄도미사일과 관련 장비를 확인했다.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이 방문은 이란 미사일을 원하는 러시아의 추가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지난해 9월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이란 혁명수비대 우주항공군(공군) 사령부를 찾아 아바빌 등 미사일, 대공 방어체계를 둘러봤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양국 미사일 거래가 아직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매가 이뤄질 시 이르면 올봄에라도 미사일이 인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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