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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우즈베키스탄 내무부 장관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일정으로 방문, 경찰대학과 우즈베키스탄 내무부 산하 아카데미, 국가근위대 산하 공공안전대학 등 총 4개 경찰기관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국은 치안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이고, 한국 경찰은 우즈베키스탄 경찰기관에 치안 인프라 및 역량을 전수할 방침이다.
테러에 대한 협력도 강화한다. 앞서 지난 2019년 1월 유엔은 ‘시리아 내 알카에다와 연계된 우즈베키스탄인 테러단체 추종자들이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다.’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실제 작년에 국내에 체류 중인 우즈베키스탄 극단주의자들이 테러 자금을 테러단체에 송금한 것이 적발돼 추방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우즈베키스탄 내무부장관 등 최고위급 지휘부와 치안 총수회담을 통해 테러 위험인물들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국내 체류 중인 극단주의 추종자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에는 약 7만5000여 명의 우즈베키스탄인이 체류 중으로 이는 한국 체류 외국인 인구 중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국내에서 우즈베키스탄인을 포함한 외국인 간 집단 폭행과 마약 불법유통 사건이 발생했는데, 양국 경찰기관은 향후 이러한 범죄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조함으로써 신속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통해 신 북방국가의 거점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치안분야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인접국인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과의 테러, 마약 등 국제범죄에 공동 연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이러한 국제범죄로부터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고려인 등 재외동포의 권익보호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