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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외 '재벌 오너 보유 주식 가치 순위' 크게 하락
삼성 상속 지분 반영·창업부호의 지분 가치 상승 영향
방시혁·장병규·김대일 등 창업 부호 주식 가치 치솟아
  • 등록 2021-12-28 오후 9:04:28

    수정 2021-12-29 오전 1:12:37

<앵커>

그동안 재벌 오너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던 국내 주식부호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삼성의 상속 지분 영향에 더해 창업부호들의 주식가치 상승 바람이 거세지면서 순위가 뒤바뀌고 있는 건데요.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을 제외한 재벌 오너들의 보유 주식 가치 순위가 올 들어 크게 하락했습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여명을 대상으로 1년간의 지분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올초 주식부자 2위였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5조3406억원)의 순위가 최근 6위로 추락했습니다.

또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3조7177억원)은 5위에서 9위로,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3조3316억원)도 7위에서 10위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2조655억원)의 경우 순위가 9위에서 18위까지 크게 밀려났습니다.

그동안 국내 주식부호 상위권을 차지했던 재벌 오너들의 순위가 올 들어 급락한 것은 삼성의 상속 지분 영향과 창업부호의 지분 가치 상승 때문입니다.

우선 삼성 일가 보유 주식 가치가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지분 영향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기존 주식부호 1위였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주식 가치는 연초(9조5748억원) 대비 무려 4조8855억원(51%)나 증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전 회장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11조482억원)의 순위가 4위에서 2위로 뛰었고,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7조2529억원)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5501억원)도 연초 공동 12위에서 연말 각각 3위와 5위로 순위가 오르며 기존 재벌 오너를 끌어내렸습니다.

여기에 창업 부호들의 주식 가치가 무섭게 상승하며 재벌 오너 일가가 물러난 자리를 채웠습니다.

김범수 카카오(035720) 의장(6조7402억원)의 순위가 4위로 한계단 떨어지며 주춤한 사이,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4조4780억원)은 1년 새 지분가치가 129%가량 오르며 순위 역시 14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이어 장병규 크래프톤(259960) 의장(11위·3조2539억원·신규상장)과 김대일 펄어비스(263750) 의장(14위·2조9794억원·전년 20위), 박관호 위메이드(112040) 의장(15위·2조5873억원·전년 90위) 등도 15위 내까지 순위가 급상승했습니다.

코로나 확산 장기화에 따른 언텍트 경제 활성화에 수혜를 본 정보기술(IT)과 게임, 엔터 분야에서 주식가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겁니다.

[재계 관계자 섭외 중]

창업부호들이 보유주식 주가 급등과 초대형 IPO 등으로 주식부자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재벌 오너일가들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뒤로 밀려났습니다. 특히 전통 대형주의 가치가 소폭 증가한 반면 IT와 게임, 엔터주의 가치가 대폭 증가하는 등 이런 산업생태계의 변화가 주식 부호들의 지형을 변화시키는 모습입니다.

한편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상위 500명의 주식 가치는 연초 146조1661억원에서 연말 184조6408억원으로 26%(38조474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가운데 보유주식 가치가 1000억원 이상 증가한 사람은 56명이며, 1조원 이상 불어난 사람도 13명에 달했습니다.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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