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넥슨 지주사, 1년 만에 VC 사업 철수

  • 등록 2018-11-28 오후 4:24:57

    수정 2018-11-28 오후 4:24:5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게임업체 넥슨의 지주사 엔엑스씨(NXC)가 벤처캐피털(VC) 사업에서 1년 만에 손을 뗀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27일 NXC가 제출한 자회사 엔엑스브이피(NXVP)의 신기술사업금융 업무 말소 신청서를 최종 처리했다. 이 회사는 NXC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지난해 9월 설립된 바 있다.

NXVP는 NXC가 사회적 가치 창출과 재무적 수익을 추구하는 이른바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ment)’를 표방하며 설립한 투자사다. 그동안 미국의 콜라보레이티브 펀드와 함께 유사한 투자를 했던 경험을 살려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겠다는 움직임이었다.

NXVP는 설립 후 온라인 투자자문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콰라소프트에 투자하기도 했다. 콰라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금융 투자 플랫폼이 다수의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투자였다.

하지만 설립 1년 만에 NXVP는 문을 닫게 됐다. 투자를 전담한 김준우 NXVP가 회사를 떠나면서 새롭게 투자를 맡을 대체 인력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NXC 관계자는 “NXVP 특성상 투자 경력 뿐만 아니라 전체 NXC와 소통이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이에 맞는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며 “금감원에도 이 같은 설명을 했고, 말소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NXVP를 통해 집행된 투자사의 경우 NXC 측에서 관리되지만 신규 투자는 잠정 중단된다. 다만 그룹 차원에서의 벤처 투자는 다른 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단행될 예정이다.

앞서 NXC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국내 VC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에 두 차례 참여해 간접 투자를 진행했다. 버킷플레이스·데일리·잡플래닛 등이 투자를 받았다. 또한 당근마켓과 디스코텍 등 스타트업에 투자한 스트롱벤처스와도 협업을 진행했고, 미국 콜라보레이티브 펀드와의 관계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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