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광주' 도로·대학·상가·병원·주택 침수피해···30~80㎜ 더 내려

  • 등록 2018-08-27 오후 4:43:28

    수정 2018-08-27 오후 4:43:28

【광주=뉴시스】 광주지역에 순식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27일 오전 한 때 도로·상가·주택·대학·병원 등이 물에 잠겼다.

이날 오전 9시께부터 11시사이 광주에는 시간당 65㎜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폭우를 감당하지 못한 배수구는 역류 현상이 발생해 동구의 조선대학교 입구로 연결되는 도로는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빗물은 차량의 운전석 부근까지 차올라 이 일대를 지나는 차량은 서행 운전을 하며 빠져 나갔다. 우산을 든 학생들은 바지를 걷어올린 채 차량 사이를 지나는 아찔한 모습도 연출됐다.

교정 산비탈의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주차 차량 2대를 덮쳤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남구 백운고가도로 아랫 부분도 빗물이 차면서 한 때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반쯤 잠긴 차량은 서행을 하면서 통과했고 뒤 따르던 차량은 침수된 도로를 지나가지 않기 위해 고가도로 상층부에서 중앙선을 넘어 방향을 돌리기도 했다.

신고를 받은 남구와 경찰 등이 막혀 있던 배수구의 쓰레기 등을 정리하면서 빗물은 빠졌지만 이미 인근의 상가까지 침수돼 많은 피해를 남겼다.

또 남구의 한 요양병원은 전기시설이 있는 지하와 1층까지 빗물에 잠기면서 환자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주월동의 골목길 100m도 허리까지 침수돼 차량 50대, 상가와 주택 70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물에 떠다니는 차량들이 뒤엉켰고 상가의 물품과 주택의 가전제품들이 침수피해를 당했다.

주민과 상인들은 영업을 중단한 채 복구작업을 벌였지만 순식간에 닥친 폭우에 망연자실했다.

이 밖에도 북구 광주역과 동구 대인시장, 동구청, 서구 화정동 일대도 폭우에 침수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폭우가 가장 많이 내린 시간대 광주재난본부에 접수된 도로침수 등 신고는 55건이 접수됐다.

이날 광주에는 조선대가 시간당 65㎜의 비가 내리는 등 134.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비는 28일 오전까지 30~80㎜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폭우 특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 인근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과 주택 등이 침수돼 있다. 2018.08.27.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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