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50억 퇴직금, 사실이라면 젊은층 좌절 클 것"

[2021국감]"화천대유 세무조사는 검경수사 결과가 우선"
"부동산시장 안정 못해 송구, 정책 차질없이 집행"
  • 등록 2021-10-05 오후 5:35:57

    수정 2021-10-05 오후 5:36:59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젊은이들이 많이 좌절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곽 전 의원의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세무조사 필요성에 대해서는 “검경에서 수사가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국세청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어떤 관찰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개발업체들의 투기적,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국세청과 경찰 등 관계기관이 1년 내내 편법 증여를 포함한 기획 부동산에 대해서는 대응해 오고 있다”며 “정부 역량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적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사과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안정 문제는 모든 국민에 관련되는 현안 사안이기 때문에 할 수 잇는 여러 정책 노력을 쏟아부으면서 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이 안정화되지 못한데 대해서는 맡고 있는 입장에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으로선 시장 안정이 가장 큰 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정부도 두고 있고, 이를 위해서 이제까지 정부가 발표했던 정책들이 말로만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그대로 이행되게 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 발표 정책이 차질없이 집행되는데 최우선순위를 두고, 추가 대책 필요하다면 함께 병행해서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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