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관련 보도 : ‘적나라한 응급실 유튜브’ 의료윤리 논란…“교육용 영상”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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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치료하는 영상을 촬영해 올렸다가 의료 윤리를 위반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A교수는 “교육 목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고 해명했지만, 현직 응급실 의사들은 “의료인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행위”라며 비판했다. A교수는 현재 이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의협도 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대응을 검토 중이다. 의협 관계자는 “이 사건으로 인해 ‘응급실에 정신 없이 갔는데 이런 식으로 찍힌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환자 사생활 측면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의협 상임이사 차원에서도 복수의 제보를 받아 심각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A교수를 협회 중앙윤리위원회에 넘길지 고심 중이다.
가이드라인은 “의사의 소셜미디어 사용은 대중들에게 보건의료 정보를 제공해 소통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소셜미디어는 작성 즉시 그 내용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될 위험이 있고 내용을 추후 취소하거나 수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의사 개인이 이런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소셜미디어를 단순한 사적 공간으로 간주해 비전문적이거나 부정확한 정보 또는 의견을 게시할 경우 환자와 의사 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해 신뢰가 깨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