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하위 20% 가구 맞춤형 대응방안 집중해야”

소득분배 관련 경제현안간담회 주재…文 지시 후 첫 장관급 회의
  • 등록 2018-06-07 오후 3:55:45

    수정 2018-06-07 오후 3:55:45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 맞춤형 대응방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득분배 관련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이렇게 말했다. 김 부총리 외에 청와대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문상현 노사정위원장,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등 청와대 관련 수석과 각 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우선 할 수 있는 것부터 빨리해야 할 것”이라며 “OECD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을 줄이기 위한 소득 보전방안과 영세 자영업자 경쟁력 강화, 임시일용직에 대한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 방안과 이들이 일자리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유인 강화 등 맞춤형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분위 소득 감소 요인으로 도소매 업황 등 부진과 고령화 추세 심화에 따른 70대 이상 가구주 증가를 꼽았다. 김 부총리는 “고령화 급속 진전과 온라인 자동화 확산에 따른 임시·일용직 위축 등을 고려했을 때 현 상황을 내버려두면 더 악화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 상황을 엄중히 보고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실효 있는 대책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분배 악화는 당장 단기 대책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갈 중장기적 대책도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근본적인 중장기 대책으론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김 부총리는 “일할 기회를 많이 주고 근로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앞선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가계소득동향점검회의 이후 열리는 첫 번째 회의다. 문 대통령은 당시 ‘1분위를 중심으로 저소득층 소득과 분배 상황 악화에 대해 대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김 부총리는 “(현안에 대해) 배경 공유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자유로운 토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현안간담회는 관련 현안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비정기 회의체다. 올 4월 한국GM 관련 경제현안간담회가 열렸었다.

최근 김 부총리(기재부)와 홍장표 수석(청와대) 간 주도권 다툼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언론 보도를 의식하듯 회의에 앞서 “홍 수석, 김(수현) 수석과는 얼마나 자주 보는데”라며 “이번 주에도 두세 차례 만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내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제8차 경제장관회의)도 연다. 그는 “기존 경제장관회의보다 좀 더 넓혀서 민간 전문가나 중소기업 분들까지 같이 참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득분배 관련 경제현안간담회 시작에 앞서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재부 제공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득분배 관련 경제현안간담회 시작에 앞서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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